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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학/미국주식소식

전기차 니오!! 시트론의 공매도 공격받다

by Eric87 202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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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에 시트론 리서치 홈페이지에서 니오에 대한 숏 보고서(공매도)를 언급하였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트론 리서치는 이전에 업로드한 나녹스에 대해서도 숏 보고서를 발표했었습니다. 그 덕분에 나녹스 주가가 한동안 반토막으로 유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트론은 2년 전, 니오에 대한 매수추천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니오의 주가 급증으로, 이제는 이 가격이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니오 주가는 12일 50달러를 넘어서면서 최대 54달러까지 거래가 되었지만, 리서치 홈페이지에서 언급한 뒤 급격히 하락하여 40.55달러까지 내려간 이후, 최종적으로는 44.56달러에 마감을 하였습니다. 하루 동안 무려 25.2%의 등락이 있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이 중국 전기차 시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두가지 근거를 토대로, 새로운 목표 주가를 25불로 설정하였습니다. 

1. 너무 비싼 니오 자동차 가격

첫 번째 이유는 테슬라의 모델Y의 출시와 가격 인하 정책으로 니오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모델 Y는 초기 예정된 약 7만 3천 달러에서, 5만 7천 달러 정도 인하된 가격으로 출시될 수 있다고 합니다. 비용을 더 낮춰서, 실제 고객의 구매 가격은 사만 천 달러까지도 내려올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니오의 ES8의 가격은 약 6만 5천 달러, EC6의 가격은 약 5만 5천 달러 정도입니다. 니오 차량의 가격 전기차 보조금 부여 전 가격입니다. 배터리 교체 기능을 제공하는 니오 자동차에는 4만 5천 달러 금액 제한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실제 보조금이 적용된다면 테슬라와 좋은 경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여기서 시트론이 보고 있는 문제점은 바로 밸류에이션입니다. 향후 12개월 매출을 감안했을 때, 테슬라의 배수는 9배인데 반해, 니오는 그 두배인 17에서 18배 정도가 적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니오가 테슬라 대비 그 정도의 밸류에이션을 받는데 합당한지 의문하고 있습니다. 특히, 3분기 니오는 약 만 3천대 정도의 차량을 팔았는데, 테슬라가 과거 만 5천대의 차량을 팔았을 때 테슬라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45%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었던 것에 반해, 현재 니오는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중국 전기차 시장의 3% 밖에 차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근거입니다.

2. 도박과 같은 주식

두번째 이유는 첫 번째와 비슷한 내용입니다. 니오가 고평가 되었으니 니오에 도박하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현재 니오에 대한 공매도 잔량(short interest)이 2년래 최저치로 낮아졌다고 합니다. 중국 전기차를 위해서 니오보다 다른 대안이 충분히 많이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제 니오 투자하지 말고, 다른 혁신적 기술 업체에 투자할 때가 되었다고 합니다. 

3. 개인적 의견

우선 시트론이 언급한 내용 중 동의하는 점은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입니다. 이전에 언급한 듯 니오, 샤오펑, 리오토 주가가 다소 급하게 올라가긴 했습니다. 과거 매출 기준으로는 니오의 EV 배수가 45배, 테슬라는 14배입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향후 12개월 기준으로도 유사한 반면, 니오는 테슬라보다 적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 판매량을 약 2배 정도 증가시킬 수 있다면, 향후 12개월 기준으로는 크게 내려올 수도 있습니다.

https://ericlab.tistory.com/69

 

제2의 테슬라는 누구? (중국 전기차 :니오, 샤오펑, 리오토)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3인방의 움직임(니오, 샤오펑, 리오토)이 매섭습니다. 세 곳을 사업전략을 간단히 알아보고 현재 베리에이션이 어떤지 그리고 지속적으로 가져갈 만한지 한번 알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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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트론이 말한 테슬라와의 가격 경쟁력으로 니오의 판매가 가속화가 될지 의문입니다. 단순 배터리의 기술과 스왑기술 때문에 테슬라를 선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율주행에 대해 높은 기술이 니오에게 탑재되지 않는 이상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그 외 보고서 내용이 너무 허접합니다. 지금 나온 내용은 주가가 하락해야 하는 논리가, 차량 가격이 비싸다, 그리고 공매도가 최저치다. 이 두 개 근거가 끝입니다.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 데이터를 그저 읊는 수준입니다.  물론 간단하게 나온 리서치 보고서라고 판단되지만 제대로 된 공매도 보고서라면, 사람들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점을 자세히 언급하고 객관적인 자료와 조금 창의적 논리로 파고들어야 하는데, 이 보고서는 전혀 그런 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시트론은 테슬라에 대해서 숏 보고서를 낸 적이 있었지만, 어느 날 급작스럽게 주장을 바꾸기고 했었습니다. 나녹스에 대해 낸 숏 보고서도 사실과 다른 점이 너무 많았고, 부족한 점 투성이었습니다. 나녹스는 이전 저점에서 많이 회복해서 40달러를 바라보고 있고, 굉장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트론이 발표한 보고서는 내용이 부실합니다. 만약 최근에 니콜라 숏보고서를 낸 힌덴버그나, 머디워터스에서 좀 더 수준 높은 보고서가 나온다면 이야기는 달랐질 것 같습니다. 또한 시트론은 니오가 내세운 새로운 시도들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습니다. 배터리 교체 서비스, 이번 100Kwatt 배터리에 대한 의문이 전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시트론 보고서는 역시나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급하게 올라왔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있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인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두 잘 아시겠지만,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의 반을 차지합니다. 게다가 중국은 국가적 지원으로 적극 전기차 육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니오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테슬라와 좋은 경쟁을 펼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급등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지금은 다소 조심해야 하는 것이 적합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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